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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한 달 만에 집사 가족 구하고 무지개 다리 건넌 아기 고양이

입양 한 달 된 아기 고양이가 집사 가족을 구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사이트WDAY ABC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길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가 가족들의 품에 안긴 지 한 달 되던 날 안타까운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DAY ABC'는 이달 20일 오전 6시께 노스다코다 주 크리스탈 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바로 아기 고양이 '세이지(Sage)' 덕분이었다.


세이지는 화재가 나자 10살 소녀 캐시디 갤러웨이(Kassidee Gallaway)의 방에 들어가 얼굴을 때려 깨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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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DAY ABC


잠에서 깬 캐시디는 서둘러 부모님 침실로 달려가 부모님을 깨웠고, 곧이어 남동생도 깨워 불난 집에서 탈출했다.


캐시디의 가족이 빠져나오자 집의 모든 창문이 터지며 폭발이 일었다. 캐시디의 아빠는 "나는 우리가 탈출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세이지는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세이지는 길에서 생활하다 캐시디 가족이 입양한 고양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DAY ABC


따뜻한 집에서 생활한 지 고작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캐시디의 엄마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가족이 세이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캐시디 가족은 소방관들과 함께 장례식을 치르며 녀석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서도 무지개다리를 건넌 '히어로 고양이' 세이지를 추모하며 명예소방관 헬멧과 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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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DAY 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