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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하고 싶다는 여친에게 화장하고 원피스 입고 모텔서 기다리라는 남친

생애 처음으로 만나 6년 동안 사귄 여성이 어렵게 이별을 택하게 된 과정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잘생긴 남자친구의 외모에 반해 그에게 매달렸던 여성은 결국 이별을 택했다. 


남자친구에게 6년 동안 시달렸던 그녀는 "이제야 제대로 깨달았다"고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힌 그녀가 공개한 남자친구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남자친구가 평소 돈을 잘 벌지 못하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의 90%를 부담했다는 여성은 남자친구와 싸운 후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모텔을 잡고 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기분이 좋은 듯 답장을 남겼는데 그 내용이 A씨를 마음을 상하게 했다. 


"화장 예쁘게 하고 원피스 입고 방 잡고 기다려"


여성은 기분은 나빴지만 웃어넘기려 했다. 화제를 돌려 그에게 "설날에 신발 사러 부산 가자"며 데이트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그의 답은 단호했다. 


"설날에 무슨. 애들이랑 10시까지 먹고 노상 까야지"


결국 여성은 서러움이 폭발해 "계속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여자친구에게 "사랑받고 싶지 않은가 보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정이 상한 여성은 "나 혼자 화장하고 원피스 입고 방 잡고, 이게 뭐야. 무슨 여자 부르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성관계를 위해서만 그렇게 하라고 하고. 나도 데이트다운 데이트 하고 싶어"라며 그동안 쌓인 서러움을 표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져 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코로나 이 시국에 놀러?"라며 "중국 애들이 문제다"라며 "너도 중국몽 꿈꾸나?"라고 여성이 잘못했다며 나무랐다. 


이 과정에서 "시진핑 개X끼 해봐"라며 욕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저 평범한 커플들처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한 것뿐이었는데 남자친구는 욕설까지 강요했다. 결국 여성은 남자친구와 대판 싸운 후 이별을 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화 내용을 공개한 후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라고 물은 여성에게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 "육성으로 욕이 나왔다", "카톡 보고 짜증 나는 것도 오랜만이네"라고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을 본 여성은 "첫 번째 연애라 계속 이어가고 싶어서 매달렸는데, 이제는 절대 다시 만나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이어 "내 잘못은 저 사람과 만난 게 잘못이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모르는 척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으며 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