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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30벌' 너끈히 만들 수 있는 털북숭이 양 발견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 덤불에서 양모를 생산하는 보통의 메리노 양보다 4-5배나 큰 양이 발견됐다.

via Tammy Ven Dange / RSPCA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 덤불에서 양모를 생산하는 보통의 메리노 양보다 4-5배나 커서 "지금까지 기록상 가장 큰 것 중의 하나"인 양이 발견됐다고 호주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메리노 양은 매년 한 차례 털을 깎아주게 돼 있는데 야생에서 발견된 이 양은 오래전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람에 털깎이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노 양은 털깎이를 하지 않아 털이 너무 자랄 경우 그 무게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이번에 발견된 거대 양도 지나치게 자란 털이 뭉치는 바람에 배변마저 어려운 상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이에 호주동물보호협회가 트위터를 통해 이 양의 털을 깎아줄 전문가를 구한다는 공고를 내자 호주 양털깎기 대회 4차례 우승 전력으로 양털 깎기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언 엘킨스가 나섰다. 

 

via Tammy Ven Dange / RSPCA

 

그는 "아마 나의 양털 깎기 인생 최대의 도전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뉴질랜드에선 지난 1998년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동굴에서 야생으로 살다가 2004년 다시 잡힌 '쉬렉'이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의 털깎이가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떠들썩하게 벌어졌었는데, 이때 나온 양모가 27kg으로 성인 남자 양복 2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이었다. 

 

via Tammy Ven Dange / R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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