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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주면 '코로나' 걸리겠냐"는 충격적인 질문에 10대들이 한 대답

코로나19에 감염되면 1억 원을 준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인사이트병상에 누워있는 여성 / KBS2 '영덕 우먼스 씨름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누군가 당신에게 1억 원을 입금해 줄 테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에 걸리겠냐고 물었다.


코로나에 걸리는 것은 단 한 번. 입원은 30일간해야 한다. 중증은 아니지만 확진 이후 완치 여부는 순전히 치료 여부에 달렸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같은 질문은 실제 '코로나 확진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반응과 동시에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부터 우리 삶 가장 깊숙이 들어온 바이러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과 목돈 중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논제가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인사이트10대 청소년들


인사이트오만원 권과 자기앞수표 / gettyimagesBank


'1억 원과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반응은 의외로 한쪽으로 쏠렸다.


이들은 대부분 '1억 원'이라는 목돈을 선택하고 코로나에 걸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10대 여고생이라고 밝힌 A씨는 "어차피 지금도 당장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돈까지 받고 한번 걸리는 게 낫겠다"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1억 아니라 1천만 원에도 하겠다. 코로나 때문에 알바 자리도 없는데...", "30일이고 젊은 사람은 사망자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아서 할 것 같다", "솔직히 고민은 되는데 결국 할 듯. 1억이 장난도 아니고", "자본주의 무섭네. 근데 나도 돈 받고 걸릴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죽을 수 있어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면 할 거 같다"는 말을 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코로나 의료진 / 뉴스1


반면 1억 원을 포기하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을 선택한 일부는 "세상에 얼마나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미각 잃으면 어떻게 하냐", "감기가 아니다. 후유증 있는 병인데 얼마를 줘도 절대 안 걸릴 거다", "건강 잃으면 돈 소용없다. 다들 정신 차려라"라는 의견을 게재했다.


코로나는 중증 환자로 입원할 경우 사망률이 높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엔 사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중에서도 사망률은 연령대와 연관이 깊은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망률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신체 건강한 10대들이기에 이 위험한 질문에 '돈'을 선택한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일 수도 있겠다.


한편 1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100명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55%였으며, 이중 80세 이상이 17.1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