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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후지산 정상에 눈 와도 안 쌓이자 일본인들이 밤잠 설치는 이유

일본 후지산이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눈이 쌓이지 않아 일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ihakit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해발고도 3,776m'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인의 영산으로 꼽히는 후지산.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눈 덮인 정상의 아름다움이 트레이드 마크다.


보통 10월경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순백의 꼬깔모자 같은 눈이 쌓여 있는 것이 정상인데 올해는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후지산에 눈이 쌓이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웨더뉴스(Weathernews)'는 최근 촬영한 후지산 전경 사진과 함께 올해 후지산에 눈이 쌓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KanaH51786282'


실제로 일본 시민들은 후지산에 눈이 거의 쌓이지 않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화산 폭발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가 가장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본 기후 전문가들은 후지산 주변의 강수량이 줄어들어 햇빛의 영향으로 증발하거나 승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달간 후지산 인근 강수량은 평년보다 90% 이상 줄어들었다.


후지산의 지난달 하루 최고 기온 평균은 영하 3.7도로 눈이 충분히 쌓일 수 있는 낮은 기온이지만 강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눈이 쌓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Twitter 'taitan21'


인사이트Twitter 'ryusuyama0719'


그럼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일본 시민들은 화산 폭발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대재앙의 징조로 여겨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 내 화산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지난 300년간 한 번도 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후지산은 지금으로부터 지난 1707년 12월 분화해 약 2주 동안 대량의 화산재가 분출된 바 있다.


당시 17억 세제곱미터의 다량의 화산재가 분출돼 막대한 재해와 홍수, 가옥 파괴 등의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인사이트te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