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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코딱지 파던 아기 손가락에 왕고름이 생긴 이유

코를 파는 것을 좋아하던 1살 아기가 희귀 세균성 감염 질환에 걸려 고름이 생겼다.

인사이트Facebook 'babycare168'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 파기를 좋아하던 1살 아기의 손에 터질듯한 거대 고름이 생겼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babycare168'에는 코를 파던 1살 아기가 세균에 감염돼 손에 고름이 생겼다는 사연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한 엄마는 딸의 손에 거대한 물집이 생겨 최근 병원을 찾았다.


엄마는 딸이 모기에 물린 줄 알고 방치했는데 점점 고름이 터질 듯이 차오르자 부리나케 내원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babycare16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의 검진 결과 아기의 손에 난 커다란 고름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긴 것이었다.


의사는 아이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인 수포 원위 손가락 염증(Blistering Distal Dactylitis)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수포 원위 손가락 염증은 1세에서 12세 어린이에게 희귀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손에 작은 물집, 붉은 농포,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코를 파거나 입안을 건드리다가 세균이 옮겨지면서 감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치하면 세균이 신체 곳곳에 퍼져 심각하게는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한다.


의사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면서 "다행히 빨리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슷한 물집이 생겼을 경우 무리하게 터뜨리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