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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한 여자가 거울에 빨간 립스틱으로 'AIDS'라고 써놓고 사라졌습니다"

원나잇한 여자가 다음 날 거울에 '에이즈'를 써놓고 갔다는 이야기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명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평소 술집에서 여성을 만나 원나잇을 즐겼던 남성은 이날도 한 여성에게 시선이 꽂혔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 눈부신 미소까지 완벽했다. 남자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이런저런 유혹의 말들을 쏟아냈다. 


술기운이 오른 두 사람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모텔로 향했다. 여성은 이상하리만치 거부감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적극적이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이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남성에게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관련 없는 이미지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술에 달아올라 격정적인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남성의 옆에 여성은 없었다. 이미 짐을 챙겨 모텔을 빠져나간 듯했다. 


이어 남성의 눈에 들어온 건 화장대 거울에 빨간 립스틱으로 적힌 소름끼치는 문구였다. 


"WELCOME TO THE WORLD OF AIDS(에이즈의 세계에 온 거를 환영한다)"


사실 이는 십수 년 째 하나의 도시 괴담처럼 퍼지고 있는 이야기다. 


에이즈 환자였던 여성이 자신이 감염된 사실에 앙심을 품고 병을 퍼뜨리기 위해 여러 남자와 원나잇을 즐겼다는 섬뜩한 내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원나잇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이야기가 언제 어디서 만들어지고 퍼졌는지 알 수 없으나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끊이지 않고 들려 오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2002년 한 여성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수십 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등의 윤락을 하다가 적발된 유명한 사례가 있었다. 이 사례는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에 원나잇과 윤락이 반복되는 가벼운 성 문화는 되도록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을 평생 몸속에 지닌 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