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아메리카노에 '우유 두 스푼' 넣어달라" 했다가 진상 취급 당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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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메뉴에 있는 것만 주문하세요. 여긴 개인이 원하는 대로 제조해 주는 곳이 아니에요"

예상치 못한 직원의 날선 말을 들은 고객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타 달라고 했다가 욕을 먹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그렇게 과한 요구를 한 것 같지는 않다며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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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카페라떼의 우유가 너무 느끼했던 A씨는 아메리카노에 우유 두 스푼을 추가해 먹는 습관이 있었다.

추가적인 주문이기에 A씨는 매번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아닌 카페라떼의 가격으로 음료의 값을 지불해왔다.

집 앞에 새로 생긴 개인 카페에 방문한 A씨는 평소처럼 우유 두 스푼을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 말을 들은 직원은 표정을 확 구기며 "메뉴에 있는 것만 주문하세요. 여긴 개인이 원하는 대로 제조해 주는 곳이 아니에요"라고 퉁명스레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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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 마음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가게를 빠져나가는 A씨의 뒤로 직원은 "어휴 아침부터 진상이네"라는 말을 내뱉었다.

A씨는 "다른 곳에서는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었고, 매번 추가 금액을 지불해왔었는데 제가 그렇게 과한 요구를 한 건가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사장이면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을 듯", "가게 입장에서도 나쁜 거래가 아닌데 너무 예민하다"라며 A씨를 옹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메뉴에 없는 레시피를 주문하는 것 자체가 민폐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가게에는 메뉴에 없는 레시피를 거절할 권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중히 부탁을 한 손님에게 의도적으로 창피를 주는 행동은 반드시 지양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