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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자"…두 달간 혼수상태 빠진 고등학생 눈 번쩍 뜨게 만든 한마디

치킨 같이 먹자고 한 형이 말 한 마디에 두 달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18세 고등학생이 의식을 회복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좋아하는 치킨 사 왔으니 같이 먹자 일어나 봐"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지 62일째 된 동생에게 형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기적을 불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치킨'을 같이 먹자는 형의 말 한마디에 긴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18살 고등학생의 믿기 힘든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대만 신주현에 사는 18살 고등학생 치우는 지난해 7월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름다운 세상'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치우는 사고로 큰 수술을 6번이나 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수술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무려 62일이나 혼수상태에 빠져 가족들은 큰 슬픔을 겪어야 했다.


어느 날 치우의 형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동생에게 "좋아하는 치킨 사 왔으니 같이 먹자 좀 일어나봐.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다 먹을 거야"라고 말했다.


평소 치킨을 좋아하는 동생이 이 말을 듣고 어서 빨리 의식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건네본 말이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거의 멈춰있던 치우의 심장이 "치킨 먹자"라는 한 마디에 다시 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치우의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형의 "치킨 먹자"라는 말을 녹음한 음성파일을 반복해서 들려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東元綜合醫院提供


결과는 놀라웠다. 반복해서 "치킨 먹자"라는 말을 들은 치우의 상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호전됐다.


마침내 몇 달 후 치우는 건강을 모두 회복하고 새해를 하루 앞둔 12월 31일 긴 중환자실 생활을 끝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얼마 전 치우는 그동안 자신을 돌봐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케이크를 들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치우의 상태를 장담하지 못했던 의료진은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자신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온 그를 보며 크게 감동했다.


이 기적적인 사연은 대만 현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