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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프'라면서 정작 먼저 연락은 '돈' 필요할 때만 하는 친구

매번 돈이 필요할 때만 먼저 연락을 해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신의 퀴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고 해도 돈을 빌리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자칫 관계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 남성은 돈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충분히 빌려줄 수는 있지만 '도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한 친구에게 '돈'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만 먼저 연락을 받아 속상하다는 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매우 친한 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은주의 방'


"돈좀 빌려줘라" 


액수가 크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는 먼저 연락 한 번 안 하다가 다짜고짜 10만원씩 빌려달라는 카톡 메시지가 날아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빌려줄 돈이 아깝거나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먼저 연락'을 늘 돈이 필요할 때만 하는 게 의아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나를 물주로 생각하는 걸까, 호구로 보는 걸까" 


A씨는 "얼굴 보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을 통한 구제금융 신청만 한다"라며 "이 친구는 저를 어떻게 보는 걸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수목드라마 '시간'


이 작성자의 고민이 비단 혼자만의 고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A씨의 고민은 과거 누군가의 고민이기도 했다. 지난 1월, 한 시민은 20만원을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친구끼리 돈 거래하는 거 아냐"라고 지적했다가 오히려 더 심한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친구와는 절교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친구와의 돈 거래가 얼마나 끝이 좋지 않은가를 알려주는 이 사연을 기억하는 이들은 A씨를 향해 "빌려주든 빌려주지 않든 어차피 '돈 거래'는 친구를 잃게 만드니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