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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동안 '맨땅에 삽질한다' 조롱당한 남성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을을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운하를 만든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bru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모두가 "미쳤다"며 손가락질했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메마른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무려 22년간 땅을 파냈다. 불모의 땅과 맞선 노인이 과연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루었을까.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 뉴스 네트워크(Good News Network)'는 가뭄에 시달리던 지역에 운하를 건설해 모두가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어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Bihar)주 가야(Gaya)에 사는 남성 로운기 브후야(Loungi Bhuiya, 70)는 지난 1960년 가뭄으로 고통받는 마을 주민들을 보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IndiaTV'


인사이트Twitter 'ANI'


그건 바로 물이 흐르지 않아 척박한 마을에 운하를 건설해 경작하기 좋은 땅으로 가꾸는 것이었다.


로운기는 돈이나 장비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가꾸면 언젠가는 비옥하게 변하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망치와 끌만으로 땅을 파내는 그를 보고 "미쳤다"며 조롱했다. 그의 노동을 무시했으며 손가락질까지 했다.


로운기는 사람들의 비판 속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일 꾸준히 땅을 파냈고 무려 22년간 자신의 결심을 지켜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ANI'


1960년부터 1982년까지 22년간 망치질을 한 끝에 5km 길이의 운하를 완공했다. 폭은 1m, 깊이는 0.9m로 물이 흐르기 충분할 만큼 완성도 역시 높았다.


운하가 만들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편하게 경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자리를 구하러 도시로 떠났던 마을의 젊은 남자들도 다시 돌아왔다. 


모두가 조롱하던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낸 로운기의 피땀 어린 노력과 열정 덕분이었다. 


결국 마을 주민들은 그에게 사과하며 박수와 찬사를 보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운하를 이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미친 행동에 불과했던 일을 집념과 끈기로 해낸 남성 로운기. 어쩌면 그가 만들어낸 건 단순히 물이 흐르는 길이 아니라 수십만 번의 망치질과 믿음이 만든 기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