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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운전자'가 접촉사고 난 '벤츠 운전자'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

처음 사고를 낸 스파크 차주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주고 이해해 준 벤츠 차주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mercedesbenzkr'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고급 세단 '벤츠'의 차주는 차보다 더 명품의 품격을 지닌 소유자였다.


스파크를 몰던 한 사람이 사고로 벤츠를 긁었지만, 벤츠 차주는 그에게 너그러운 이해심을 보여줬다. 그는 꼭 보상을 하겠다는 스파크 차주에게 모두가 놀랄만한 말로 답했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에 외제차를 끄는 한 차주의 미담이 올라와 대중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차를 빼다가 옆에 있는 벤츠를 긁었다.


인사이트Facebook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인사이트사연 속 A씨와 벤츠 차주가 나눈 대화 캡처 / Facebook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긁힌 차량에는 휴대폰 번호가 적혀있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그때, 벤츠 차주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A씨는 죄송하다며 사고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니 보험처리를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벤츠 차주는 긁힌 차를 슥 보더니 A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사고가 처음이니까 이해해드릴게요. 그냥 가세요"


이 말을 들은 A씨는 그냥 갈 수가 없어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주시면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벤츠 차주는 자신이 이 근처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다며 정 그러면 집 구할 때 나중에 여기 와서 하라며 명함을 내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사무실로 찾아뵙겠다는 A씨의 문자에 벤츠 차주가 보낸 답장은 그를 감동시켰다.


벤츠 차주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이정도는 양보하고 살아야 한다"라며 "저도 알고 보면 잘한 거 없다. 주차라인에 정확히 주차하지 못해 사고를 유발해서 놀라게 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도 아직 따뜻한 분들이 많은 거 같다"라며 자신이 제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분은 사람 자체가 명품이라 명품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차만 벤츠가 아니라 인성까지 벤츠다"라며 극찬했다.


처음 사고를 낸 한 사람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주고 이해해 준 벤츠 차주. 그의 선행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