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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에 '멸종 위기' 한국 토종 야생동물 '수달 가족'이 나타났다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광주광역시 무등산국립공원에 소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찾아왔다.


지난 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고 밝혔다.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1급인 수달과 2급 독수리, 담비, 하늘다람쥐, 삵, 수리부엉이, 참매 등이다.


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인사이트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 뉴스1(국립공원공단 제공)


수달은 화순 무동제 지역 인근에서 포착됐으며 카메라에는 여러 마리의 수달이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과 배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물을 마시는 담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다람쥐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맹금류로 알려진 독수리는 위용이 넘치는 모습과 땅에서 어기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인사이트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담비 / 뉴스1(국립공원공단 제공)


이재동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무등산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라며, "무등산이 호남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은 2013년 3월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지정됐으며,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훼손지 복원, 자연자원 조사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