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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논란 일으킨 대학 동아리 홍보 영상

최근 공개된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의 여대생 친목 동아리 신입생 모집 영상이 인종적 다양성이 결여돼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via WKRG / Youtube

  

미국의 한 대학교 동아리 신입생 모집 영상이 '인종 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University of Alabama) 여대생 친목 동아리 '알파 파이(Alpha Phi)'에서는 72명의 회원들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홍보용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어린 여대생들이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과 집에서 웃고 떠들며 춤을 추는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5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의 민족적 특성 중 하나인 '인종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날씬한 몸매의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 성차별 발언과 막말 논란으로 악명 높은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보다 더 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베일리(A.L.Bailey)'라는 이름의 기고자는 현지 신문에서 "이 영상은 인종의 다양성이 없고 미의 기준이 획일화됐다"며 "도널드 트럼프보다 여성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딸을 둔 한 여성은 "내 딸이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대생들과 자신을 비교할까봐 무섭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학교 측에서 문제의 영상 원본을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누리꾼들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via Alabama Alpha Phi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