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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들어간 아들 사진' 때문에 도망친 엄마

지난 달 두살 난 다운증후군 아들이 세탁기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세간의 엄청난 질타를 받은 엄마가 '아들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밝혔다.

via Bruce Adams

 

한 때 '아들을 세탁기에 넣은 엄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이 직접 나서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다운증후군이 있는 2살 아들 캘럽(Caleb)이 세탁기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누리꾼과 지역 사회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던 21세 코트니 스튜어트(Courtney Stewart)가 "호기심 많은 아들이 장난을 치다 세탁기 안으로 기어 들어갔고 당시 세탁기 플러그는 뽑혀 있었다"고 밝혔다.

 

코트니는 사회 복지사들이 캘럽이 학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 영국 렌프루셔 어스킨(Erskine, RenFrewshire)의 자택에 들이닥쳤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캘럽을 데려가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며 장난스럽게 올린 사진 한 장이 화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코트니는 사람들의 위협이 끊이질 않자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자기 집을 감시 해줄 것을 요청했고 짐을 싸서 일주일 간 다른 곳으로 피신해 있어야 했다.

 

코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괴물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옳지 않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사람들이 나같은 엄마를 둔 캘럽을 불쌍히 여긴다는 거다. 캘럽은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via Facebook, Bruce Adams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