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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트럭서 떨어진 배 주워가는 중국인 (사진)

약 20톤의 배를 실은 대형 트럭이 쓰러진 현장에서 배를 주워가는 주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SCMP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된 트럭에서 떨어진 약 20톤의 배들이 순식간에 몰려든 마을 주민들에 의해 눈 깜짝할 사이 사라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두(Chengdu) 시(市)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중국인들의 무개념'에 대해 보도했다.

 

12일 오후 약 20톤의 배를 싣고 목적지로 향하던 대형 트럭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트럭에 실려있던 배들은 전부 떨어져 도로에 나뒹굴었고, 이 소식을 알게 된 인근 마을 주민과 당시 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Via SCMP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은 바구니와 비닐봉지를 이용해 떨어진 배들을 줍기 시작했고,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트럭으로 올라가 안에 있는 배들을 꺼내오기도 했다.

 

하지만 차량 안에 갇힌 운전사의 상태를 걱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소동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들이 와서야 끝이 났고,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운전사는 큰 부상 없이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은 이럴 때만 재빠르다"며 "나라는 강해져도 시민 의식이 아직 바닥이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대형 트럭이 싣고 가던 양파가 사고로 도로에 떨어지자 이를 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