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반값 등록금 존경심 훼손” 발언.. 대학생들 ‘뿔났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값 등록금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발언이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거세다.
ⓒ연합뉴스
정몽준 "반값 등록금, 대졸자에 대한 존경심 훼손" 발언 논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값 등록금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발언이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정몽준 반값 등록금'이 검색에 상위에 오르고 하루 종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회자되면서 비판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정몽준 반값 등록금'이 검색에 상위에 오르고 하루 종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회자되면서 비판을 받은 것이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인 20일 '대학 반값 등록금'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회장 김민식)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자 많은 누리꾼과 대학생들이 "많도 안되는 논리를 갖고 있다"면서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간담회에서 원용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신문 보도부장은 정 후보에게 "대학 진학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 상 교육의 질과 등록금은 화두일 수밖에 없다"면서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것을 언급하며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평가 절하했다.
정 후보는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등록금이 비싼) 미국의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 종일 반값 등록금 문제가 이슈가 됐다. 한 누리꾼은 "반값 등록금 요구는 미개한 주장이냐"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렇다면 등록금을 2배로 올리면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이 2배로 올라가냐"고 조롱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높은 등록금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재산이 2조원이 넘는 재벌 총수에겐 등록금이 푼돈으로 보일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튼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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