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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불러 시각장애 주인 구한 ‘똑똑한’ 반려견

미국의 한 반려견이 화재가 난 집안에서 직접 긴급구조센터(911)에 신고를 해 시각장애 주인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via RT

 

미국의 한 반려견이 화재가 난 집에서 직접 구조 요청을 해 시각장애가 있는 주인을 구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러시아투데이(R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미국 필라델피아주(州) 홈스버그 지역에 사는 한 60대 시각장애인 여성의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불길이 안방을 뒤덮고서 창문 밖까지 연기가 자욱하게 나자 반려견인 요란다(Yolanda)는 앞을 못 보는 주인을 급히 집밖으로 대피시킨 뒤 집에 설치된 긴급 전화 버튼을 눌렀다.

요란다의 구조 신고를 받은 긴급구조센터는(911)은 즉시 구조요원과 소방대원을 화재 현장으로 출동시킨 뒤 여성과 요란다를 구출했다. 

이후 여성과 요란다는 인근 복지 시설로 이송됐으며 현재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불길은 집을 완전히 뒤덮어 조금만 늦었더라면 여성의 목숨이 위험할 뻔 했다고 한다.  

위기 상황에서 요란다가 주인을 구한 사연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 주인이 의자에 넘어져 의식을 잃자 곧바로 긴급 구조전화 버튼을 눌러 주인을 살려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도둑이 1층으로 침입하자 2층으로 올라오는 문을 잠근 뒤 구조전화 버튼을 눌러 경찰이 도둑을 체포한 적이 있다.  

한편 불길이 활활 치솟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주인을 구한 미란다의 사연은 구조단체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Our volunteers just dropped off food, toys, treats and supplies to Yolanda, who is a service dog for her owner, who is...

Posted by Red Paw Emergency Relief Team on 2015년 8월 6일 목요일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