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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제 가슴을 주물럭거렸던 초6 때 기억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가슴을 만진 남동생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린 시절 성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기에 성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올바르게 통제해 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된다.


하지만 성에 대한 우리나라의 부족한 교육 현실은 종종 의외의 장소에서 피해자를 만들어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어린 시절 자신의 가슴을 만진 남동생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등학교 6학년 무렵, 2차 성징이 급격하게 시작된 A씨는 몸이 변해가는 것을 몇 주 간격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 당시 가슴도 함께 커지고 있어 당황스러운 마음이 든 A씨는 주변의 남자들이 모두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실제로 같이 놀던 남자애들 중 몇몇은 A씨의 가슴을 놀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3학년이던 남동생이 갑자기 뒤에서 가슴 양쪽을 두 손으로 확 잡고 주무르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너무 당황한 나머지 A씨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됐다.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그 행동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고 내 안에 상처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성욕이랑 호기심을 제일 가깝고 만만한 여자 가족한테 해결하는 거잖아"라며 "제발 아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생 저학년에서 가족 몸에 손대면 안 된다는 것도 가르쳤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리다 해도 분명히 잘못된 행동일 듯", "그 당시에 부모님한테 말해서 확실히 교육을 했어야 했다"라며 작성자를 위로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의 성 호기심의 충족 대상의 되지 않도록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