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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미성년자 성폭행한 뒤 살해한 남성 '사형' 집행됐다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후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20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인사이트KSHB-TV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후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20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 등은 아동 성폭행 및 살해 혐의로 2003년 사형 선고를 받은 웨슬리 퍼키(Wesley Purkey,68)가 사형됐다고 보도했다.


퍼키는 1998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당시 16세였던 제니퍼 롱(Jennifer Long)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2004년 1월 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퍼키의 변호사들은 사형 집행 연기를 법원에 요청했다. 퍼키가 치매를 앓고 있어 지금 상태에서 사형 집행은 잔혹하고 비정상적인 형벌 부과를 금지한 수정헌법 제 8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THE KANSAS CITY STA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타냐 처칸판사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고 퍼키에 대한 사형 집행 금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에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퍼키의 사형 집행을 허용했다.


결국 그는 20년이 지나서야 자신의 잔혹한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됐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퍼키는 인디애나주 테레 호트의 연방 교도소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19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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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직전 그는 "제니퍼 가족에게 고통을 주게 돼 깊이 후회한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사죄한 뒤 처형실에서 정맥 주사기를 통해 형이 집행됐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 연방 정부는 1996년 아칸소주 일가족을 살해한 대니얼 리에 대한 사형도 집행한 바 있다.


이번 주 두 건의 사형 집행 전까지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해는 2003년으로 17년 만이다.


대법원까지 넘어온 퍼키 사례는 사형 집행 허용에 이어 추가 사형집행을 유보한 하급심 명령도 해제했다. 이에 내달 29일 2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