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된 대구 여고생, 학교 친구 220명 전원과 '밀접 접촉'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 / 뉴스1

[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여고 3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로 밀접 접촉자만 28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경명여고 3학년 A양이 전날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코로나19 증세를 보였으며,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명됐다.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자 A양은 학교에 가지 않았다.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 / 뉴스1

경명여고는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A양의 밀접 접촉자는 고3 전교생 220여명, 교직원 40명, A양이 다닌 학원 수강생 2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접촉자 28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 / 뉴스1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폐쇄 조치를 내리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밀접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동선이 다양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바이러스 전염도 수치가 높게 나와 전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