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음식 배달 갔는데 조선족이 목에 '가위' 들이대고 환불해달라며 협박했습니다"

조선족에게 가위로 생명을 위협당한 배달 기사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땀이 납니다"


배달기사 일을 하던 A씨는 음식이 잘못 나갔으니 회수를 해달라는 음식점의 요청을 받고 배달지를 방문했다.


배달을 받은 손님은 조선족으로 추정됐는데, 음식점과 다툼이 있었는지 A씨를 보자마자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당장 환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영문을 몰랐던 A씨는는 "제가 배달대행이라 음식점에서 주문취소해 드릴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 순간 B씨는 신발장 옆에 있던 가위를 A씨의 목에 들이대며 "당장 죽여버리기 전에 돈 내놔"라고 협박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온몸이 떨리고 굳어버린 A씨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주고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왔다.


A씨는 마음을 추스르고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건 "3000원짜리 쿠폰 썼는데 다 환불해 주면 어떡하냐"라는 대답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aily Mail


어이없는 음식점의 대답에 결국 A씨는 3000원을 본인의 돈으로 물어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아까 그 조선족의 눈에서 살기가 느껴졌다"라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다"라는 말을 남겼다.


해당 이야기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의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무것도 모르는 채, 가위로 목숨을 위협당한 것까지 모자라 환불 비용까지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안타까운 이야기에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별 탈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음식점도 너무하네", "신고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무더워진 날씨, 끝나지 않는 코로나 등 사람들을 예민하게 만드는 만큼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배려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