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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저 몰래 먹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대 여대생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식사를 마치고 웬 알약을 입에 털어 넣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친에게 알약의 정체를 물어보니 "프리어드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일반인들이 흔히 먹는 감기약, 두통약 등의 의약품이 아니었기에 A씨는 의아했다.


다만, 평소 지루 증상을 호소했던 남친이기에 '지루 치료제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남친이 치료제의 이름만 알려줄 뿐 왜 복용하는지는 숨기려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고, 이내 말문이 턱하고 막히고 말았다.


프리어드정은 HIV 바이러스(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즉 치명적인 질병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치료제였다.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다.


남친이 항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HIV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애한다는 게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바이러스인만큼 모든 사실을 알리는 게 맞다는 의견이 모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신중론도 있었다. HIV 바이러스 치료 목적이 아닌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너무 안 좋은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B형 간염이 성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만큼 A씨 남자친구가 잘못한 게 맞다는 데에는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HIV 바이러스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인 '에이즈'(AIDS)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바이러스이다. 


감염자의 체액에서 추출이 가능하며, 보균자의 감염된 체액과 직접 접촉하면 전염이 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보균자와 식사를 같이 하거나 보균자의 타액이 섞인 물을 마신다고 해도 감염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