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12개월 할부로 '구찌백' 사줬는데 4달 만에 차인 '사랑꾼' 대학생의 반전
여친에게 12개월 할부로 구찌백을 사준 남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여자친구에게 구찌 미니백을 사주고도 4개월 만에 헤어진 남자 대학생이 있다.
이것만 봤을 땐 안타깝기 짝이 없지만, 이 사연에는 중요한 반전이 숨어있었다.
지난 2월 모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한 남자 대학생 A씨의 사연이다.
그는 "전에 여자친구 구찌 미니백 사주고 4개월 만에 헤어짐. 아직도 카드값 낸다. X발"이라고 짧은 글을 썼다.
이후 A씨가 남긴 댓글에 따르면 A씨는 25살, 전 여친은 23살이다.
두 사람은 총 8개월을 사귀었는데 만난 지 4개월 때 됐을 때쯤 A씨가 구찌 미니백을 사준 것이다.
웬만한 '사랑꾼'이 아니면 명품백을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친에게 사주기란 어렵다. 특히 용돈, 알바비로 연명하는 대학생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A씨는 거침없이 여친이 사고 싶다던 160만원짜리 미니백을 사줬고, 12개월 할부로 한 달 약 15만원을 내게 됐다.
한 달 15만원쯤이야 데이트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낼 수 있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만큼 여친이 좋아서였을 테다.
심지어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받은 선물은 20만원대의 애플 에어팟뿐이었다고.
그러나 구찌백을 사준 지 4달이 지나 이들은 헤어졌다. 누리꾼들은 구찌백을 사줄 정도로 사랑했던 여친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사유를 물었다. 과연 무엇이었을까.
"내가 친구들이랑 클럽 갔다가 들켜서 싸움"
이를 알게 된 다른 대학생들은 "그럼 참회하면서 남은 할부 돈 내", "가장 중요한 얘기를 왜 빼놨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