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발정났냐?"···이시국에 클럽 다니는 남사친을 손절한 여성의 사연

인사이트클럽 집단 감염으로 잠정 임시 휴업에 돌입한 이태원 클럽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나 바이러스 취급하는 거야?", "클럽 간 게 그렇게 잘못이냐? 갈 수도 있지"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그녀의 남사친 B씨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친구에게 발정 났냐고 했다가 욕 먹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코로나19가 심할 때도 클럽과 술집을 자주 다니는 등 다소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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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행동에 A씨는 "제발 사회적 거리두기 좀 하라"며 일침을 날렸지만 A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내 자유를 왜 억압하냐"였다.


다소 어이없는 대답에 A씨는 "그래,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내가 어떻게 막냐"고 생각하며 그냥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 사건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클럽들이 문을 닫아 한가해진 B씨는 A씨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A씨는 "클럽을 다니던 네가 코로나에 걸린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절대 못 만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이태원 한 클럽 앞에 붙은 공지사항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B씨는 다소 화가 난 듯 "(날) 왜 바이러스 취급하냐"라며 "민주주의국가에서 클럽 갈 수도 있지 않냐"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만나달라고 떼쓰기 시작했다.


어이없음이 쌓일 대로 쌓인 A씨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발정 난 것도 아니고 이 시국에 클럽 가는 게 말이 돼? 너 여자에 미쳤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계속된 B씨의 징징거림에 A씨는 "너 정말 소름 끼친다 앞으로 연 끊자"고 전한 뒤 B씨를 인생에서 손절했다.


A씨는 글의 말미에 "나는 외할머니와 함께 산다. 외할머니가 몸이 약해지셔서 코로나 심해지기 전부터 외출을 삼가했다. B는 내가 외할머니랑 사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발정 난 거 맞잖아 찔려서 그런가?", "덕분에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리됐네", "지금 몇 달째 학교도 못 가고 방구석에서 지내는 데 뭔 자유야 자유는"이라며 B씨를 비판했다.


한편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이태원 클럽에 출입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은 약 40여 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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