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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멸종 위기의 '한국 토종' 야생동물 담비가 발견됐다

경상북도 구미에서 멸종 위기 동물 2급인 '한국 토종' 야생동물 담비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국립생태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상북도 구미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담비가 발견됐다.


23일 오전 7시경 구미시 장천면 북어리 오저수지 부근에서 담비 4마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흔하게 발견됐던 담비지만, 환경이 급변하면서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게 동물이 됐다. 현재는 높은 산악지대에만 드물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외적으로 비슷하게 생긴 족제비와 비교 시에는 몸집이 조금 더 큰 편이며, 몸에 노란 털이 있어 구별하기 쉽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국립생태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ulwey Andreas


담비는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에서 2~5명씩 무리 지어 서식하는데,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국내에서 아시아흑곰과 검독수리 다음으로 최상위 육식동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너구리, 오소리, 다람쥐 청설모뿐 아니라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고라니, 멧돼지까지도 사냥할 수 있다.


담비의 품종은 여러 종이 있으나 한반도에는 노란목도리담비만 서식하고 있다. 줄어든 개체 수에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2급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평소라면 보기 힘든 담비가 최근 들어 등산객들에게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지난 19일 오전 8시에도 구미시 산동면 야산에서 담비가 2마리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12일 제천 의림지에서도 담비 2마리가 포착되기도 했다.


잇따른 담비의 포착에 전문가들은 "담비가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