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cm인 엄마가 '167cm'인 저보고 키 크면 남자들이 싫어한다며 후려칩니다"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질책을 듣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대 여성 A씨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이유로 인해 어머니와 마찰이 잦았다.
집안일이나 학교 문제 등이 원인이 아니었다.
갈등의 씨앗이 된 건 바로 A씨의 '키'였다. A씨는 167cm의 비교적 큰 키의 소유자인데, 그의 어머니가 이를 못 마땅히 여긴 것이다.
어머니는 A씨가 키가 커가기 시작할 쯤부터 "키 크면 남자들이 싫어한다", "그렇게 키가 크면 물러 터지고 나중에 결혼도 힘들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A씨가 텔레비전 속 여성 아이돌 멤버를 거론하며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되고 싶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키 크고 날씬한 게 밥 먹여주냐"며 A씨를 무시했다.
A씨는 "어머니 키가 150cm인데 아무래도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서 나에게 이러는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윗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로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은 다수 누리꾼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키가 작은 어머니의 자격지심이 A씨에게 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라 분석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내가 못 생기고 키가 작아도 우리 어머니는 한 번도 나에게 못생겼다고 말하지 않으셨다. 자격지심 혹은 콤플렉스를 표출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A씨 어머니 세대엔 여성은 아담하고 통통해야 시집을 잘 간다는 시대상이 지배적으로 자리 잡은 시대였다. 어머니도 이 영향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 한 것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