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줘버린다" 늦게까지 안 오는 손녀 곧바로 귀가하게 한 할머니의 협박(?) 사진

Instagram 'strawberry_2000g'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할무니, 나 지금 어디 가는 거개?"

잘못은 주인이 했는데 괜히 불똥이 튀어 홀로 강제 이사(?)를 당할 뻔한 댕댕이가 폭소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 반려견 딸기의 보호자는 SNS 등을 통해 "할머니한테 좀 늦는다 말씀드렸는데..."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보호자가 할머니와 나눈 카톡 내용과 딸기의 사진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Instagram 'strawberry_2000g'

사진 속 딸기는 커다랗고 노란 보자기 안에 옷, 밥그릇과 함께 폭 파묻혀 있다. 영문도 모르고 보자기에 쏙 들어간 딸기는 동그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상황 파악을 하려는 듯 보인다.

자신이 무슨 상황에 처해졌는지도 모른 채 조그만 몸과 앙증맞은 외모를 자랑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하기 충분하다.

보호자는 "약 3년 전쯤 할머니께서 제가 늦게 들어온다고 장난을 치셨다"며 "늦게 들어오면 딸기를 누구 줘버리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을 보자마자 놀라서 전화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하셨다"며 "딸기가 보고 싶어 집으로 달려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Instagram 'strawberry_2000g'

마지막으로 보호자는 "평소 할머니께서 딸기를 엄청 예뻐하셔서 사실 딸기가 저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고 말하며 글을 끝맺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 "딸기 너무 인형 같다. 저대로 내가 보쌈할래", "나 같아도 집에 빨리 들어갈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난히 순하고 착해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13살 공주님 딸기.

사랑스러운 딸기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아래 사진으로 확인해 보자.

Instagram 'strawberry_20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