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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다 한가운데 버리고 간 뒤 상처받아 구출됐는데도 고개 못 들고 우는 강아지

지난해 페이스북 계정 'Vitisak Payalaw'에 게재된 태국 남부에서 135마일가량 떨어진 석유 굴착 기지에서 발견된 한 강아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Vitisak Payalaw'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바다 한가운데에 버려진 채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한 강아지가 있다.


지난해 태국에 사는 '비사 탁 파야로(Vitisak Payalaw)'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태국 남부에서 135마일가량 떨어진 석유 굴착 기지에서 구조한 강아지 영상을 게재했다.


자신을 석유 굴착기 정비공이라고 소개한 파야로는 어느 날 기지에 출근을 했다가 아슬아슬하게 장치에 매달린 채 낑낑대는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까이 가서 확인한 강아지는 몸의 반쯤이 바닷물에 잠긴 상태였고 불안에 떨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Vitisak Payalaw'


발 디딜 틈조차 없이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며칠을 그렇게 있었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파야로는 즉시 동료들을 불러 밧줄을 내렸다. 그렇게 간신히 강아지가 구조됐고 파야로는 물과 고기를 내어주었다. 


실제로 영상 속 강아지는 바닷물에 온몸이 젖어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 슬픈 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며칠을 굶었는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는 구출되고도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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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Vitisak Payalaw'


파야로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아마도 낚시꾼들의 배에서 떨어졌거나 버려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바다 한가운데에 버려진 강아지가 너무 안타까워 결국 키우기로 했다고 밝히며 '본로드(Boonrod)'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다고 전했다.


파야로는 현재 본로드는 잘 먹고 잘 놀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낸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본로드와 함께 하니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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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Vitisak Paya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