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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먼저 떠난 주인 그리워하며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강아지들

하루 아침에 사고로 주인을 잃어버리고 슬픈 마음에 서로를 위로하는 강아지 두 마리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사이트hotlifestylenews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주인을 그리워하는 반려견들이 있다.


지난 17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함께 등산을 갔다가 비극적인 사고로 주인을 잃은 두 마리 강아지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강아지들의 이름은 톤카(Tonka)와 리틀 피(Little P). 두 강아지는 주인 크리스(Kris Busching)가 어디를 가던 항상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줬던 듬직한 친구들이었다.


함께 여행도 다니고 사진도 찍으며 크리스는 둘과 정말 많은 추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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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크리스의 친구 마크(Mark)를 포함해 이렇게 넷이서 콜로라도에 있는 산으로 하이킹을 가게 됐다.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이 여행은 그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시작이 돼 버렸다.


한참 산을 오르던 이들은 신선해 보이는 약수터를 발견했다. 하지만 자칫하다 위험할 수 있는 골짜기 쪽에 있어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크리스는 이 약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조심스럽게 내려가던 크리스.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위촉즉발의 상황, 크리스는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들이려 했지만 결국 넷은 모두 골짜기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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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은 낑낑대고 마크 역시 크게 다치고 쓰러졌다. 크리스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그만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이후 구조대가 출동했고 마크와 강아지들은 부러진 다리와 팔목 등을 치료받고 회복 중이라 알려졌다. 


몸은 괜찮아지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믿고 의지했던 주인을 잃어버린 녀석들의 마음은 쉽게 치료가 안 되는 듯하다. 이들은 서로 코를 비비고 핥아주며 위로하고 또 위로받았다.


영혼이 되어 날아간 크리스를 발견이라도 했는지 한참 동안 먼 하늘을 응시하는 두 강아지의 눈빛에 그리움과 슬픔이 그대로 묻어났다.


한편 동물단체는 강아지들이 완전히 회복한 후 새로운 가정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톤카와 리틀피의 마음속에 크리스는 영원히 남겠지만 빨리 이 아이들이 아픔을 씻고 다시 웃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