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미모와는 다르게 독사 머리 밟아 죽여 먹어 치우는 '걸크러시' 새
아름다운 미모와 달리 매서운 사냥 본능을 갖고 있는 독수리과 조류, 뱀잡이수리의 사냥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의 가면 속에 매서운 사냥 본능을 숨기고 있는 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뱀잡이수리'.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뱀잡이수리의 독사 사냥 영상이 다시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뱀잡이수리는 마스카라를 한 듯 곧게 뻗어 위로 말려 올라간 속눈썹과 머리에 꽂힌 귀여운 깃털들로 '세젤예' 미모를 자랑하는 새다.
미모뿐만이 아니다. 우월한 기럭지와 몸매를 뽐내며 도도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겉만 보고 이 새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뱀들의 천적이라 불리는 독수리과 맹금류이기 때문이다.
예쁜 외모와는 반전으로 곤충, 포유류, 뱀 등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남다른 식성의 소유자다.
공개된 영상 속 뱀잡이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목표물인 독사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다란 다리를 이용해 뱀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찍는다.
독사는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목표물이 완전히 전의를 상실할 때까지 이 새의 발길질은 멈추지 않았다.
뱀잡이수리는 뱀을 잡아먹지만, 독에 대한 내성은 없기 때문에 뱀이 완전히 죽었는지 확인하고 먹는다고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윽하게 쳐다보면서 사냥하는 게 소름 끼치면서도 멋있다", "완전 걸크러쉬 터진다"라고 하는 등 뱀잡이수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듯한 반응을 보였다.
아래 영상을 통해 뱀잡이수리가 사냥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