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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버리고 ‘뽁뽁이’만 먹는 8세 소녀

비닐 포장재인 뽁뽁이처럼 먹을 수 없는 물체를 먹고 싶어하는 이식증을 겪는 8세 소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Via Mirror

 

'뽁뽁이, 색점토, 모래'만 먹고 싶어하는 소녀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정크 푸드'를 좋아하는 일반 아이들과는 달리 비닐 포장재인 버블랩(뽁뽁이), 색점토, 모래를 자꾸만 먹으려는 아이를 소개했다.

 

8살의 제시카 워커(Jessica Walker)는 먹을 수 없는 물건들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를 참을 수 없는 강박증을 겪는 소녀다. 

 

엄마 린지 잭슨(Lindsay Jacson)은 "제시카는 태어날 때부터 모래, 흙을 입에 넣으려 했다"며 "어린 제시카가 먹을 수 없는 물건들을 먹지 못하게 하도록 일부러 치킨 너겟을 주위에 두곤 했는데 치킨 너겟은 치워버렸다"고 말했다.

 

Via Mirror

 

제시카가 보이고 있는 증상은 이식증(PICA)으로 최소 1개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과 영양가 없는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보통 아이들은 생후 1-2년 동안 이식증을 보이다가 초기 아동기에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시카는 5년 째 '뽁뽁이'같은 물건을 입에 가져가고 있다. 자칫 비닐 포장재인 뽁뽁이를 삼키기라도 하면 질식사의 위험이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엄마 린지는 "제시카를 언제까지나 감독만 할 수는 없다"며 "치료에 있어 독립심을 심어주고 제시카를 믿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