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릉에 바닷바람 쐴 줄 알고 따라왔다가 호텔 화장실에 버려진 강아지 2마리

주인과 강릉 여행을 떠났다가 무인텔 화장실에 유기된 강아지 2마리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oukjae96'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한동안 외출을 못해 답답했을 강아지 2마리는 온 가족이 나서는 강릉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사랑하는 주인과 행복한 하루를 보낼 생각에 강아지들은 마냥 신났을 것이다.


그러나 강아지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다도, 맛있는 간식도 아니었다. 바로 차디찬 화장실 바닥이었다.


주인은 조그만 녀석들을 그렇게 놔둔 채 홀연히 떠나버리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oukjae96'


8일 한 유기 동물 관련 커뮤니티에는 "강릉에 놀러 와서 호텔 안에 강아지 2마리 버리고 갔다"는 내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관련 내용과 함께 화장실에 방치된 유기견 2마리의 사진이 함께 담겨있었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영문을 모르는 듯 똘망똘망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작성자는 "무인텔이라 누가 묵은 건지 알 수 없다"며 "녀석들을 보니 어미와 6개월 된 새끼 강아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보호소에 데려오자마자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며 "낯선 보호소에서 아프지 않고 버텨줄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이렇게 버릴 거면 키우지를 말라며 너무 기가 막히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단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녀석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강아지들은 안락사라는 끔찍한 일을 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다시 나타난 유기견 소식에 누리꾼은 하루빨리 새 주인이 나타나길 바라는 한편 어떻게서든 주인을 찾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