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박이들 '일상어'인데 육지 사람들은 '1도' 못 알아듣는 제주 사투리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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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뭐라고 하는 건지 못 알아 듣겠다. 귀를 아무리 기울여 봐도 이게 우리말이 맞나 싶다.


이는 제주도 사투리를 듣는 흔한 '육지 사람들'의 반응이다.


우리나라에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8도 각 지역의 다양한 사투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소통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한 곳, '제주도' 빼고 말이다. 


제주도 사투리는 유독 들리지 않는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일까. 다른 지역 사투리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통한 노출도 많지 않아 단어부터 억양까지 익숙하지가 않다.


제주도 친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 이 시간에 제주도 사투리를 조금 알아보겠다. 제주도 토박이들이 평소에 정말 많이 쓰는 말 6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무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 거탑'


칼을 든 무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평소 대화할 때 정말 많이 쓰는 육하원칙 의문사 중 하나인 '왜?'다.


억양도 '왜'를 말할 때와 똑같다. 단독으로 쓰일 때는 끝 음을 올려주면 된다.


A: 무사 거기 가맨? (왜 거기 가니?)


2. 겅 해신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every1 '주간 아이돌'


접속사처럼 쓰이는 말이다. '겅'은 '그렇게', '해신디'는 '했는데'를 뜻한다. 그래서 '겅 해신디'는 '그랬는데'가 된다.


이외에도 '영', '정'은 '이렇게', '저렇게'를 의미한다. 응용하자면 '영 해신디', '정 해신디'는 '이랬는데', '저랬는데'가 되겠다.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이니 기억해두면 좋다.


A: 내가 겅 해신디 무사? (내가 그랬는데 왜?)


3. 하영 속았져 (속았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지슬'


일이나 업무를 끝내고 흔히들 하는 말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영'은 '많이', '속았져'는 '고생했다'를 뜻한다. 단 '속았수다'는 존댓말로 쓰이니 존칭을 쓰는 사람에게는 "하영 속았수다"라고 하면 된다.


A: 오늘 하영 속았져. (오늘 수고 많았네.)


B: 네 부장님도 하영 속았수다. (네 부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4. 게난마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쳐줄 때 쓰는 말이다. '게난'은 '그러니까', '마씸'은 뒤에서 말을 이어주는 어미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게난마씸'은 '그러니까 말야'로 해석된다.


A: 가이 집에 간다고 안 핸? (걔 집에 간다고 하지 않았어?)


B: 게난마씸. (그러게 말야.)


5. 무신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일밤-아빠! 어디가?'


이 말도 많이 쓰는 의문사 중 하나로 '무엇'을 뜻한다.


A: 무신거 가졍 완? (뭐 갖고 왔니?)


B: 니 주젠 꽃다발 상 왔져. (너 주려고 꽃다발 사 왔어.)


6. 와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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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해 보이는 친구에게 조언해 주는 말이다.


'서두르지 마라', '조바심 내지 마라' 등과 같은 말이다.


A: 와리지 마랑 고만히 앉으라게. (조바심 내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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