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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싸우고 난 후 대놓고 '불쌍한 표정' 지으면 더 빨리 '화해'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화가 더 빨리 풀린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멜로홀릭'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하루 종일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면 남자친구들은 으레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농담도 던져 보고 애써 밝은 이야기를 꺼내 보지만 점점 더 어두워지는 여자친구의 표정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여자친구가 왜 기분을 풀지 않는 것인지 이해도 안 되고 고민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주목하자.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랑 싸웠을 때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계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하버드 의대 코헨 박사는 총 156쌍의 커플에게 애인 때문에 속상했던 일에 대해 대화하게 해 싸움을 하도록 유도한 후 그 상황을 관찰했다.


그리고 이후 남녀를 각각 불러 싸움한 후 속상한 마음이 풀렸는지에 대해 물었고 놀라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남녀는 서로 정반대의 순간을 꼽았는데 여성은 남자친구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걸 봤을 때라고 말한 반면 남성들은 여자친구의 표정이 밝아지는 걸 봤을 때라고 답한 것.


이에 대해 코헨 박사는 남녀가 서로에게 공감하는 부분과 바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여성의 경우 어두워진 남자친구의 표정을 봤을 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감정에 공감해준다고 생각하게 돼 기분이 풀리게 된다.


반면 남성의 경우 여자친구의 밝은 표정을 봤을 때 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라고 여긴다.


즉 남성들이 여자친구가 속상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주려 애써 밝은 척을 했다가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덜 싸우고 싶다면 여자친구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