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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스피커폰으로 공개된 여학생 '임신 소식' 들은 교수님의 현실 반응 (영상)

강의실에서 일어난 한 교수와 여학생의 황당한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osh Weiland'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의실에서 일어난 한 교수와 여학생의 황당한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업 규정 때문에 사생활이 노출된 여학생'이란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위치한 아퀴나스 대학교의 한 강의실에서 일어났던 실제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강의에는 '휴대폰 벨소리가 울릴 경우 스피커폰으로 통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이 정해져 있었다. 벨소리 소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인사이트YouTube 'Josh Weiland'


때마침 수업 중 한 여학생의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고, 그는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하필 전화를 걸어온 곳은 임신상담센터였고 여학생은 공개된 장소에서 '임신을 축하한다'는 당혹스런 메시지를 받게 됐다.


여학생의 통화 내용을 듣던 교수와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고 강의실엔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애써 당혹스러움을 감추며 간신히 입을 연 교수는 여학생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Josh Weiland'.


하지만 스피커폰에서 이어 임신상담센터 직원의 "아이의 아버지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했지만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란 말이 흘러나왔고 교수는 다시 한번 얼굴이 굳어졌다.  


난감해진 교수는 들고 있던 종이로 얼굴을 가리며 잠깐 생각에 빠졌고, "학생의 사생활이 공개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그런데 오히려 여학생은 담담했다. 그는 "교수님이 이렇게 반응하실 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태어날 아이의 이름까지 알려줬다. 


인사이트YouTube 'Josh Weiland'


여학생이 밝힌 아이의 이름은 '에이프릴 풀(april fool: 4월의 바보)'. 즉, 4월 1일 만우절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을 지칭한 것이다.


교수는 학생들이 준비한 이벤트에 꼬박 속아 넘어갔다는 걸 깨닫고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렸고 학생들도 덩달아 폭소하기 시작했다.


안도의 미소를 되찾은 교수는 "나는 '4월의 바보'가 맞다"며 인정하며 쿨한 모습도 보였다.

 

한 대학 강의실에서 벌어진 재치만점(?)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수님 많이 당황하셨죠", "학생들이 유쾌하네", "이제부터 수업시간에 휴대폰 꼭 꺼둬야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YouTube 'Josh We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