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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로 좌절한 호주 시민들에 희망 가져다준 '캥거루 구름'

머리와 몸통은 물론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인 앞다리와 뒷다리, 그리고 날렵한 꼬리까지 캥거루와 싱크로율 100%인 구름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문득 올려다 본 푸른 하늘에서 껑충껑충 뛰어가고 있는 캥거루 한 마리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호주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캥거루 구름 사진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새파란 하늘 위에 떠오른 몽실몽실 새하얀 캥거루 한 마리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짧은 앞다리와 기다란 뒷발, 길쭉한 주둥이, 긴 꼬리까지 완벽하게 캥거루 모양을 하고 있는 구름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9gag


사진 속 '캥거루 구름'은 실제 캥거루와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해 마치 당장이라도 하늘에서 껑충껑충 뛰어내릴 것 같은 생생함을 선사한다.


넓은 초원 대신 더 광활한 하늘 위를 떠다니고 있는 캥거루 구름, 특히 볼록한 배 부분에는 아기 캥거루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해당 사진은 현재 호주에서 산불로 목숨을 잃은 캥거루, 코알라 등 여러 야생동물과 이러한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호주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사이트9gag


특히 하늘 위 캥거루 구름을 본 한 누리꾼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캥거루가 가족과 터전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 같아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남겨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한편 호주 현지 매체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호주는 이번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28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특히 5개월째 꺼지지 않는 산불로 야생동물 약 10억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는 분석도 나와 전 세계 곳곳에서 안타까운 현실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