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산불 피해 다급히 내려온 코알라에게 자기 물 양보해준 '쏘스윗' 댕댕이

산불을 피해 내려온 코알라를 위해 자신의 물그릇을 내어준 한 반려견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호주 산불이 다섯 달이 넘도록 계속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가운데 갈증을 참고 힘들어하는 코알라에게 물을 양보하는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순간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산불과 가뭄의 위기 속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목마른 코알라와 물을 사이 좋게 나눠 마시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ETKnbc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톤 가족과 함께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애쉬튼(Ashton)에서 사는 반려견 러스티(Rusty)는 물을 마시러 뒤뜰에 갔다가 자신의 물그릇에서 누군가 물을 훔쳐 마시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가만히 다가가 보니 물을 마시고 있는 이는 바로 산불을 피해 온 코알라였다.


뜨거운 산불에다 40도를 웃도는 최악의 폭염 그리고 가뭄으로 목이 말랐던 코알라는 타는 듯한 갈증에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었다.


Dailymail


하지만 러스티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다가 힘들게 물을 들이켜는 코알라를 위해 기다려줬다.


심지어 자신을 돌아보는 코알라의 코에 자신의 코를 문지르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모습을 포착한 견주 다니엘 스톤은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하며 "이날 이후 해당 코알라가 종종 방문해 이름을 콰시(Quasi)라고 지어줬다면서 콰시가 방문할 때마다 반려견 러스티가 흥분하며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Dailymail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보다 낫다", "자기도 목마를 텐데 양보해주다니", "스윗함 그 자체다",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숲이 불타면서 약 5억~10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희생됐다.


특히 움직임이 느린 코알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면서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