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쩍 마른 몸으로 밥 구걸하고 돌아가 새끼들 젖 물리다 잠든 어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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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갈비뼈가 드러난 비쩍 마른 몸으로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음식을 구걸하던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이를 딱히 여긴 한 여성이 빵 하나를 사서 먹으라고 던져 주자, 강아지는 웬일인지 빵을 입에 문 채 어디론가 급히 이동했다.

그 모습이 궁금해 뒤따라간 여성은 잠시 후 가슴 뭉클한 장면을 목격했고 사진과 함께 사연을 제보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 매체 토우탸오에는 구걸하던 어미 개가 집으로 돌아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지쳐 잠든 모습의 사진과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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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제보한 여성은 어느 날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갈비뼈가 다 드러난 비쩍 마른 몸으로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애처롭게 쳐다보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며칠을 굶은 듯 앙상한 몸의 강아지가 눈에 밟혀 여성은 곧바로 가게에 들러 빵을 하나 사서 강아지에게 던져줬다.

그러나 허겁지겁 빵을 먹을 거란 여성의 예상과는 달리 강아지는 빵을 입에 물고 절뚝거리는 다리를 끌며 어디론가 이동했다.

걱정되고 궁금한 마음에 여성은 강아지를 뒤쫓아갔고 강아지는 건설 현장 한구석으로 들어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새끼 강아지의 낑낑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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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그녀의 눈 앞에 낑낑대며 젖을 먹고 있는 새끼 강아지들과 젖을 물린 채 힘겨운 듯 지쳐 잠든 어미 개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어미 개는 다름 아닌 거리에서 비쩍 마른 몸으로 구걸하다 빵을 물고 갔던 그 강아지였다.

자신은 배를 곯으면서도 새끼들에게 젖 물릴 생각에 황급히 자리를 떠나고, 또 새끼들에게 젖을 물린 채 힘이 빠져 잠들어 있는 어미 개를 본 여성의 마음은 먹먹해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어미 개의 모성이 눈물겹고 안타깝다며 도울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