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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 일하는 편의점 알바생에게 도시락 사줘 오열하게 만든 아저씨

크리스마스날 새벽, 이날도 어김없이 편의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은 한 중년의 남성이 사준 도시락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그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25일) 거리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넘쳐나지만 모두가 기쁜 건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날의 따뜻한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오늘도 자기 일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게 기억에 남는 날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크리스마스날, 우리네 마음을 조금은 훈훈하게 만드는 사연 하나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그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이 사연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 A씨는 크리스마스날 이른 새벽부터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한 중년의 남성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밝게 인사하며 편의점에 들어왔다. 


그는 A씨가 평소 즐겨 찾는 오락실 사장님으로 잠깐 편의점에 들러 필요한 물품과 음식을 사가려 했다. 


사장님은 편의점 곳곳을 두리번거리더니 양손에 사 들고 갈 물건들을 들고 계산대 앞에 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사장님과 친분이 있었던 A씨가 반가운 마음에 계산을 해줬는데, 사장님은 계산대 위에 훈제란과 도시락을 그대로 놓고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사장님을 향해 "도시락 두고 가셨는데?"라고 소리쳤다. 사장님은 "아, A씨 먹으라고"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장님의 뒷모습에서 도시락으로 시선을 옮긴 A씨는 그 작은 따뜻함 하나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A씨는 "도시락 하나 받고 울고 있는 내가 이해 안 가지만, 너무 감동이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전해준 A씨 사연에 누리꾼들도 "세상이 이렇게 훈훈합니다", "울지 말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어디 오락실이야? 동전으로 혼내드려야겠다"라며 함께 감동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