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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부인 살해 후 자살한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줄 요양원을 찾지 못해 부인을 살해한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via DailyMail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봐줄 요양원을 찾지 못해 부인을 살해한 뒤 수사 도중 자살한 남편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부부 사망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영국에 사는 남편 존 마이클 페리(John Michael Parry, 81)는 아내 메릴 페리(Meryl Parry, 80)에게 코코아와 함께 수면제를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그는 살인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이 시작되기 전 컴브리아 주 이든 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존 페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고통 받고 있는 아내 메릴을 돌봐줄 요양원을 찾으러 방방곳곳 돌아다녔음에도 아내를 받아줄 시설을 단 한군데도​ 찾지 못해 이를 비관하고 아내를 살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여러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