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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여친과 술김에 '성관계' 하고 친구가 알 까봐 무섭다는 서울대생이 올린 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의 여자친구와 잠자리한 서울대생의 고백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친한 친구와 자신의 연인이 바람을 피운 소재를 다룬 영화나 음악, TV 드라마 등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지만, 일어났을 경우 대중의 흥미를 가장 잘 끌어내는 소재일뿐더러 감정선의 표현이 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나 TV 드라마의 소재로 접할 것만 같은 이런 관계는 현실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는 국내 최고의 지성이 모였다는 서울대에서도 당연하게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생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친구의 여자친구와 실수로 보낸 밤에 대해서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PS 파트너'


술김에 사고가 생겼다는 A씨는 전부터 친구의 여자친구를 '예쁘다'고 느꼈지만, 잠자리할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단지,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고 술을 마셔서 일어난 사고였다고 했다.


그는 이 사실을 은폐할 생각도 했다. 어차피 종강을 앞둔 시기라 따로 약속을 잡지 않는 한 친구와 친구 여자친구를 볼 일이 없어서다.


죄책감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 중이다. 그러나 그가 걱정하는 건 다른 데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친구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이 아니라 단지 친구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걱정이다.


친구의 여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져놓고도 끝까지 자신만을 걱정하는 A씨에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대부분 누리꾼은 "애초에 저지르지 말았어야 하는 일인데 왜 징징대냐", "도대체 얼마나 욕을 먹고 싶으면 이런 걸 공개하냐", "담담하게 기분 나쁜 일을 말하는 모습이 더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자제하지 못한 채 일을 저지른 건 실수라고 하지 않는다"며 "자제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 금수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D ENT'


한편 이 같이 친구의 연인과 하룻밤을 보낸 대학생의 고백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지난 3월에는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친구의 여자친구와 우연히 술집에서 만났다가 실수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지난해에는 동국대학교 학내 커뮤니티에 한 남학생이 자신의 친구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어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