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롤하면서 '상욕' 시전하는 초딩 동생 버릇 고치려 '가짜 고소장' 보낸 형
게임할 때마다 팀원들에게 욕하는 어린 동생을 참교육(?)하기 위해 형이 고소장을 조작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게임을 하다 보면 누구나 승부욕이 발동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게임상에서는 거친 말이 오갈 때가 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도저히 초등학생들의 입에서 나올 수준이 아닌 '패드립'까지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 한 남성은 그런 어린 동생을 참교육(?)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 중 거친 욕설을 내뱉는 어린 동생의 버릇을 고쳐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매일 롤을 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어린 동생의 모습을 봤다.
"뭐 어쩌라고 X신아~ 게임도 못 하는 게 고소해봐~"
키보드로 욕설을 쓰며 육성으로도 내뱉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A씨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차피 꾸짖는다고 되는 것도 아닐 터. A씨는 어떻게 해야 동생을 참교육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 A씨는 온라인에서 고소장 샘플을 찾아 동생 앞으로 온 고소장을 조작했다.
이후 황색 서류 봉투에 넣어 동생이 받아볼 수 있도록 우편함에 넣어놓으니 나름대로 감쪽같았다.
다음 날, 자신에게서 온 서류를 본 동생은 자기 방에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A씨는 당황하지 않고 무슨 일이냐 물었고, 동생은 우물쭈물하다가 고소장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형은 그런 동생을 달래주며 "이번에는 형이 부모님 몰래 해결해줄 테니까 너 앞으로 욕 절대 하면 안 돼"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자 동생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다시는 욕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 뒷감당을 해준 형이 고마웠는지 치킨까지 사줬다는 후문이다.
혹시 당신의 어린 동생들도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면 한번 이 스킬을 이용해보자. 손대지 않고도 진정한 참교육이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