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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롤하면서 '상욕' 시전하는 초딩 동생 버릇 고치려 '가짜 고소장' 보낸 형

게임할 때마다 팀원들에게 욕하는 어린 동생을 참교육(?)하기 위해 형이 고소장을 조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게임을 하다 보면 누구나 승부욕이 발동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게임상에서는 거친 말이 오갈 때가 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도저히 초등학생들의 입에서 나올 수준이 아닌 '패드립'까지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 한 남성은 그런 어린 동생을 참교육(?)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 중 거친 욕설을 내뱉는 어린 동생의 버릇을 고쳐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매일 롤을 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어린 동생의 모습을 봤다.


"뭐 어쩌라고 X신아~ 게임도 못 하는 게 고소해봐~"


키보드로 욕설을 쓰며 육성으로도 내뱉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A씨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어차피 꾸짖는다고 되는 것도 아닐 터. A씨는 어떻게 해야 동생을 참교육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 A씨는 온라인에서 고소장 샘플을 찾아 동생 앞으로 온 고소장을 조작했다.


이후 황색 서류 봉투에 넣어 동생이 받아볼 수 있도록 우편함에 넣어놓으니 나름대로 감쪽같았다.


다음 날, 자신에게서 온 서류를 본 동생은 자기 방에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당황하지 않고 무슨 일이냐 물었고, 동생은 우물쭈물하다가 고소장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형은 그런 동생을 달래주며 "이번에는 형이 부모님 몰래 해결해줄 테니까 너 앞으로 욕 절대 하면 안 돼"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자 동생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다시는 욕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 뒷감당을 해준 형이 고마웠는지 치킨까지 사줬다는 후문이다.


혹시 당신의 어린 동생들도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면 한번 이 스킬을 이용해보자. 손대지 않고도 진정한 참교육이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