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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운 남친 왼쪽 고환 터뜨렸는데 '치료비' 주고 인생까지 책임져줘야 하나요?"

외도를 저지른 남자친구와 격하게 다투다 주요 부위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 여성이 외도를 저지른 남자친구와 격하게 다투다 주요 부위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자칫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폭행이었지만, 여성은 임신에 큰 지장이 없으니 간단한 치료비만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부부도 아니고 굳이 책임져야 할 사유가 없다고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왼쪽 정소를 터뜨린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우연히 남자친구의 외도를 알게 됐다. 헤어지려고 결심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별을 생각지 않은 듯 그에게 매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절대 남자친구를 용서할 수 없었다. 배신감과 상실감이 심각해 더는 꼴도 보기 싫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분위기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한 번만 봐달라면서 A씨에게 엉겨 붙더니 온갖 아양을 떨었다.


A씨는 그를 떼어내다 화가 난 나머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쓰러진 남자친구의 급소를 발로 내려찍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반응이 다소 이상했다.


남자친구는 급소를 부여잡고 한참을 펑펑 울었다. A씨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를 재빠르게 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왼쪽 정소가 터져 있었다. 나머지 한 곳은 온전했지만, 왼쪽은 성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에게 크게 미안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책임져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병원비와 치료비는 낼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각자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쪽 정소는 제기능을 하는 만큼 임신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네 집에서 아들을 책임지라고 할까 괜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가 책임져야 할 건 단순히 치료비뿐만이 아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되면 배상액은 몇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