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무서워하는 소아병동 어린이들 문 앞까지 마중 나온 '천사' 리트리버
이탈리아의 한 어린이 병원 앞에서 촬영된 치료견 리트리버의 모습을 담은 훈훈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눈을 반짝이며 닫힌 문을 바라보고 얌전하게 앉아있는 리트리버들.
닫힌 문을 열고 나올 어린이들이 얼른 보고 싶지만, 꾹 참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이미지 공유사이트 이머저에는 이탈리아 어린이 병원에서 촬영된 훈훈한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병원에서 '치료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트리버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겨있다.
하나같이 치료견이라는 표식인 빨간 목줄을 하고는 세 마리의 리트리버는 각각의 문 앞에 나란히 앉아있다.
녀석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문 안쪽에서 진찰받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이다.
리트리버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어린 환자들을 위해 함께 놀며 훈련하는 특별한 임무를 갖고 있다.
자신의 막중한 역할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녀석들은 짓지도 않고 문을 두드리며 재촉하지도 않았다.
그저 문 앞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기대에 찬 눈을 빛내며 닫힌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을 뿐.
한편, 치료견은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및 재활 과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리트리버는 온순한 성격과 더불어 높은 지능으로 치료견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견종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진짜 천사야", "아이들이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얌전한 모습이 기특해 쓰다듬고 싶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