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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화장실 못 가 ‘변비’로 숨진 16세 소녀

‘배변공포증’을 앓던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8주간 배변을 참다 극심한 변비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via DailyMail

 

'배변공포증'을 앓던 10대 소녀가 8주간 배변을 참다 극심한 변비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세인트 오스텔 콘월(Saint Austell Cornwall)에 사는 16살의 자폐증 소녀 에밀리(Emily Titterington)가 8주간 배변을 참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밀리는 평소 배변시 항문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배변공포증'이 생겼고, 이에 화장실 가기를 기피하게 됐다.  

이런 행동이 8주간 지속되자 오랫동안 장내에 머물던 '똥'들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결국 대장이 파열돼는 지경에 이르렀다. 

에밀리는 복부가 심하게 팽창된 채 쓰러져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당시 에밀리를 진찰한 의사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배변시 항문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배변공포증'은 주로 1-3세의 어린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을 알려져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