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도중 '담배' 피우다 불붙어 '차량 폭발'해 몸만 겨우 빠져나온 남성
한 남성이 던진 담뱃불에 자신의 차가 화염에 휩싸이며 전소되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겨우 살아남았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운전을 하면서 흡연을 하는 운전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창밖으로 담뱃재를 털거나 누가 보든 말든 과감히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 신호 대기 중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비벼서 바람에 날려 버리고 필터만 살며시 떨구는 운전자 등 흡연 후의 모습도 참으로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운전 중 흡연은 교통사고의 지름길임은 물론 황천길로 가는 고속도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무심코 차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남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남성 리틀(Little)은 일을 마치고 운전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신호 대기에 맞춰 차 속도를 줄인 리틀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습관적으로 피우던 담배꽁초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
그때 큰 폭발음과 함께 리틀의 차에 불이 붙었고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다행히도 길을 지나가던 남성 에드워드(Edward Cyr)가 그 광경을 보았고 재빨리 차로 달려가 리틀을 차 밖으로 꺼냈다.
차는 비록 전소됐지만 리틀은 약간의 상처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리틀의 차는 주유 후 뒷좌석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고 그가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붙었다.
차량 화재는 차량 안팎의 기름기 때문에 일반 화재보다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초기 진화 실패 시 차량이 전소되는 경우가 많고 2차 사고 시 다수의 사상자를 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소방안전본부는 "주행 중 흡연을 삼가고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며 "모든 차량 운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