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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서 자지러지게 울던 17개월 아기의 등에는 '이빨 자국'이 가득했다

브라질의 한 보육원에 있던 17개월 아기의 몸에서 다수의 이빨 자국과 상처가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조사에 나섰다.

인사이트사건이 발생한 브라질 상파울루의 보육원 / Focuson 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들의 등에 난 정체불명의 이빨 자국을 본 엄마와 가족들은 충격에 빠져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보육원에 다니는 아기의 몸에서 다수의 상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거주하는 여성 조시언 웨버(Joseane Weber)는 인근 시립 보육원에 17개월이 된 아들을 맡겨왔다.


그런데 웨버는 지난 20일 보육원으로부터 "아들이 다른 아이에게 물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인사이트Joseane Weber / Focuson News


보육원에서 꽤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웨버는 먼저 자신의 자매를 보육원에 보낸 후 뒤를 따라갔다.


당시 아들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듯 몸 곳곳이 상처와 새빨간 멍으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부위는 등이었다. 웨버는 아들의 등에서 십여 개에 달하는 '이빨 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충격에 빠진 웨버는 현장에 있던 보육원 교사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인사이트Focuson News


그러나 보육원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전혀 모르겠다"며 "피해 아동이 다른 아이 두 명과 함께 보육원에 있었다는 것만 확인됐다"고만 말했다.


보육원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화난 웨버는 이번 사건을 매체에 알려 공론화시키기로 했다.


아들의 등 사진을 직접 공개한 웨버는 "아들은 등과 귀, 배, 얼굴에 모두 상처를 입었다"며 "보육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보육원 관계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조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