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IS 깃발’ 문양 새겨넣은 월마트 케이크 논란

세계적인 유통 업체 월마트가 IS 깃발 문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via Chuck Netzhammer /Youtube

세계적인 유통 업체 월마트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Islamic State) 깃발 문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IS 케이크를 만든 월마트를 비판한 '척 네츠함머'(Chuck Netzhammer)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주의 슬라이델(Slidell)에 사는 척은 지난 25일 근처의 월마트에 남부연합기 문양의 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최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의 찰스턴 흑인 교회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때문에 해당 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는 총격 사건의 주범인 백인 우월주의자 청년이 남부 연합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평소에도 '인종주의 상징'으로 논란이 됐던 남부 연합기를 퇴출하자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via Chuck Netzhammer /Youtube

결국 남부연합기 케이크를 거절당한 척은 다음날 IS 문양이 디자인된 케이크를 주문했다. 이에 월마트가 IS 케이크를 만들어주자 척은 월마트를 비판하고 나섰다. 

 

척은 유튜브에 "월마트가 IS 케이크는 만들고, 남부연합기 케이크는 거절했다"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리며 "기독교인을 참수하고, 어린 소녀들을 노예로 만드는 테러 조직의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월마트는 "케이크를 만든 직원이 해당 디자인에 무슨 뜻이 담겨있는지 몰라 실수했다"며 "만들어선 안될 케이크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척이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은 현재 46만 9천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