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사능 막는 지구 ‘보호막’ 점점 약해져 (연구)
지구를 보호하는 자기장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 지구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있다.
via Dailymail
지구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자기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구 자기장이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어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자기장의 변화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공위성 '스웜'(Swarm)을 발사해 자기장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럽우주기구는 지구 자기장이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부환경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주는 보호막도 그만큼 사라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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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과학자들은 지구자기장이 광범위한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고 기후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인류의 생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해왔었다.
연구진은 이 보호막이 약해질 경우 지구가 태양풍의 강력한 자기장에 노출될 것이라 밝혔다. 그 결과 지구 내 전자기기의 오작동은 물론 갑작스러운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인간이 강력한 방사능에 노출돼 암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끄는 고티에르 휴롯(Gauthier Hulot)은 "이 연구가 앞으로 수 십년 동안 발생할 자기장의 변화를 대비하고 예측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위성 스웜은 적어도 3년 동안 지구 주변을 돌면서 연구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용 기자 jinyong@insight.co.kr